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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명상… 뉴욕 박물관 명상 ‘열풍’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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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타임즈는 최근 뉴욕 등 도심에 위치한 박물관들이 주민들을 위해 명상 프로그램을 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내용을 보도했다.

히말라야 인근 지역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는 루빈 박물관은 매주 소장 예술작품을 선정해 이를 주제로 40분간 마음챙김 명상과 질의응답을 갖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150여 명의 사람들이 이 수업에 참가해 강사 트레이시 코크란의 지시에 따라 등을 곧게 펴고 눈을 감고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코크란은 스크린에 19세기 만들어진 트럼펫을 보여주며 무상(無常)함에 대해 설명한 뒤 예술품을 감상하는 투어를 진행했다.

루빈 박물관은 이 외에도 음악과 진동을 활용해 치유하는 ‘소리 목욕(Sound Bath)’과 잘 쓰지 않는 청각 근육을 스트레칭 해 귀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귀 요가(Ear Yoga)’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개발자인 던 에셀만은 “우리는 참가자들이 그들과 예술품사이의 교감을 통해 정신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온몸을 사용해 감정적으로 충만하게 깨우는 일은 자신을 위한 엄청난 선물이다. 또한 역사적으로 실존한 부처님의 상(像) 앞에서 명상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1년간 수업에 참여한 그래픽 디자이너 장마크 차지는 “나는 박물관을 사랑한다. 박물관에 올 때는 스트레스상태로 오지만 떠날 때는 훨씬 상태가 좋아져서 나간다”며 “늘 불안감에 시달리고 현재에 충실하며 살지 못했는데 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뇌를 위한 운동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변호사 캐슬린 콘키는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주중 하루 이곳에 와서 삶에 대한 태도를 다시 돌아본다”고 말했다.

이 밖에 많은 박물관들이 소장품의 미학ㆍ철학적 요소를 반영하는 수업에 요가나 명상 수업에 웰니스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올해 초 박물관의 넓은 공간을 이용해 전문 무용수들이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마(MoMA)현대 미술관은 ‘조용한 아침(Quiet Morning)’이란 프로그램을 1년간 진행해오고 있다. 오전 7시 30분부터 미술관을 산책하다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웰니스 전문가가 지도하는 명상 세션에 참가하는 이 프로그램은 평균 500명이 등록할 정도로 인기가 있다.

비영리재단인 아시아 소사이어티(Asia society)에서도 매주 명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은 불교를 주제로 한 두 개 전시공간에서 걷기명상, 좌선, 마음챙김 명상 등을 진행하는데 참가 인원이 60~70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할렘의 내셔널 재즈 뮤지엄은 재즈와 접목시킨 빈야사 요가 클래스를 제공하고 있다. 90분간 진행되는 요가 수업에서는 라이브 힙합 재즈 연주가 배경음으로 깔리며, 서로 간단한 인사를 통한 만남의 시간을 갖고 1시간 동안 요가를 한다.

교육 프로그램 개발자인 라이언 멀로니는 “사람들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할 수 있는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늦은 오후에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어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라며 “박물관이 비어있는 시간에 전통 재즈를 활용해 음악을 통해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출처: 이나은 객원기자  realjeanp@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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